정인보의 한국적 유학: 유학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일제강점기 정인보 사상에서 유학이 민족주체성과 결합된 ‘한국적 유교’를 모색하였다. 정인보는 조선 주자학들의 유학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였다. 조선성리학자들은 유학 그 자체에 매몰되면서 儒學을 수용하는 주체를 경시한 경향이 있다. 이러한 학문적 방법을 ‘유학의 한국’이라고 칭할 수 있다. 하지만 정인보는 수용 주체의 관점에서 유학에 접근하였다. 정인보는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양명학을 수용한다. 정인보는 양명학 이론 자체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용한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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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한국학논집, 0(73) pp. 129 - 157
Main Author 권상우
Format Journal Article
LanguageKorean
Published 한국학연구원 01.1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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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1738-8902
2671-7492
DOI10.18399/actako.2019..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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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일제강점기 정인보 사상에서 유학이 민족주체성과 결합된 ‘한국적 유교’를 모색하였다. 정인보는 조선 주자학들의 유학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였다. 조선성리학자들은 유학 그 자체에 매몰되면서 儒學을 수용하는 주체를 경시한 경향이 있다. 이러한 학문적 방법을 ‘유학의 한국’이라고 칭할 수 있다. 하지만 정인보는 수용 주체의 관점에서 유학에 접근하였다. 정인보는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양명학을 수용한다. 정인보는 양명학 이론 자체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용한다. 그리고 양명학의 양지 개념을 빌려서 민족의 얼을 드러내면서 얼에 근거한 학문함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인보의 이러한 학문적 방법을 ‘한국적 유학’으로 칭할 수 있다. 그래서 논문에서는 정인보가 양명학 연구를 통해서 ‘유학의 한국’에서 ‘한국적 유학’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음을 논의하였다. The paper looked for “Korean Confucianism,” a combination of Confucianism and ethnicity in the Japanese occupation. Jeong-Inbo proposed a new approach, deviating from the Approach to the New Confucianism of Chosun Dynasty. As Korean scholars are obsessed with studying abroad, they tend to disregard the subjects who embrace Confucianism. This academic method can be called “Korea of Confucianism.” However, Jeong In-bo has approached Confucianism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receptor subjects. Jeong In-bo embraces Yang Myung-hak(陽明學) to establish national identity. And take the concept of Yang Myung-hak's Yangji(良知) and stress that the academic discipline based on the Korean spirit should be made public by revealing the spirit. This academic method of Jeong In-bo can be called “Korean Confucianism.” So, the paper discussed that Jeong In-bo presented a new paradigm from Confucian Korea to studying in Korea through Yang Myung-hak research. KCI Citation Count: 0
Bibliography:http://newcms.kmu.ac.kr/actakoreana/index.do
ISSN:1738-8902
2671-7492
DOI:10.18399/actako.2019..7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