魯迅の「示衆」と表現主義 ― 感覚と表現の変容をめぐって

본 논문에서는 우선 루쉰이 일본어를 통해 표현주의를 접하고 번역에 돌입한 사실을 고찰하고, 루쉰과 표현주의의 관련성에 주목하여 루쉰의 단편소설 《시중(示衆)》을 재독해하고자 한다. 본 논문의 주요 목적은 표현주의가 루쉰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하여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루쉰이 《시중(示衆)》을 창작하던 시기의 문예적 배경과 루쉰 본인의 “표현”의식에 대하여 정리하는 것이다. “세계문학”이라는 키워드에 입각하여 표현주의의 방법 및 문학과의 친원관계를 논의하고자 한다. 근대 리얼리즘소설을 참조물로 《시중(示衆)》에 대하여 고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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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日本學硏究, 56(0) Vol. 56; pp. 103 - 127
Main Author 추파
Format Journal Article
LanguageJapanese
Published 일본연구소 15.0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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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1598-737X
2465-8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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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본 논문에서는 우선 루쉰이 일본어를 통해 표현주의를 접하고 번역에 돌입한 사실을 고찰하고, 루쉰과 표현주의의 관련성에 주목하여 루쉰의 단편소설 《시중(示衆)》을 재독해하고자 한다. 본 논문의 주요 목적은 표현주의가 루쉰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하여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루쉰이 《시중(示衆)》을 창작하던 시기의 문예적 배경과 루쉰 본인의 “표현”의식에 대하여 정리하는 것이다. “세계문학”이라는 키워드에 입각하여 표현주의의 방법 및 문학과의 친원관계를 논의하고자 한다. 근대 리얼리즘소설을 참조물로 《시중(示衆)》에 대하여 고찰하면 아래와 같은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원근관찰법을 바탕으로 “인과율(인과의 법칙)”을 기초로 한 근대소설의 구조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고 우연성 법칙과 주관적인 표현방식이 작품의 양대 지주로 되었다는 사실이다. 시각을 둘러싸고 스토리가 전개되는 《시중(示衆)》에서, 리얼리즘이 요구하는 인과율 및 이를 바탕으로 나타나는 “현실성” 요소는 아주 적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우연성과 주관적인 시각의 관찰로 이루어진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시중(示衆)》은 리얼리즘의 “재현”을 버리고 현실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리얼리즘을 뛰어넘으려는 시도를 하였다. 시각(視覚)은 《시중(示衆)》에서 주제를 제시하는 수단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시각 자체가 작품의 주제인 것이다. 루쉰은 현실에 대한 주관적인 관찰을 바탕으로 이것을 변형시켜 알맞게 “표현”(“재현”과 대응된 개념)한 것이다. 《시중(示衆)》의 모더니즘 문체를 지탱하는 것은 감각의 진화이다. 감각의 진화는 새로운 인식론의 결과이고 이는 새로운 문체의 “표현”이 작품에서 해결되어야 할 필요를 제시하였다. 《시중(示衆)》에서는 환유법, 직유법, 의인법 등 수법이 대량으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창작수단은 주관적인 표현으로 감각을 통해 관찰되는 대상을 표현하고 있다.
ISSN:1598-737X
2465-8448